일반 사항 ¶
- 일시: 2006년 9월 17일 (일) 13:00-22:00
- 장소: 센트럴 시티 (고속터미널 신세계 백화점 5층)
- 웹사이트: https://wiki.kldp.org/wiki.php/KLDP10YearAnniversary
프로그램 및 안내장 ¶
관련 문서와 게시물 ¶
- 남수진 (2006) CWEB으로 즐기는 문학적 프로그래밍 (1009.3 KB) TeX과 C 프로그래밍 언어의 만남
- 김강수 (2006) 텍과 그 언저리 (317.96 KB) HLaTeX 이후 한글 라텍의 발전 (266.38 KB) BoF 자료
- 전체발료자료집
- KLDP 10주년 F/OSS 참여 관련
후기 ¶
DeleteMe 이 후기는 작은나무가 그날의 행사를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입니다. 부족하거나 빠진 것이 있거나 혹은 내용이 잘못된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곧바로 보충 또는 수정바랍니다. 그리고 이 후기에는 요즘 그 흔한 디카로 찍은 사진 한장 없습니다. 다음부터는 디카도 준비해 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9월 17일, 서울 센트럴 시티 컨벤션에서 KLDP 10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에 우리 KTUG은 BoF와 하나의 강의 세션을 맡게되었습니다.
먼저 간단한 강의 세션부터 말씀드리면, 강의는 CWEB으로 즐기는 문학적 프로그래밍 이라는 제목으로 작은나무가 진행하였는데, 뭐 그럭저럭 진행되었습니다.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도 않았고, 나쁜 반응도 얻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의에 대해서 질문이 몇 가지 나와서 작은나무가 안심을 했습니다. 질문이 하나도 없으면 어쩌나 했거든요. 그리고 발표 후에 디렉터이신 도은이 아버님의 격려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자료를 Beamer 패키지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디폴트를 이용했기때문에 줄간격이 너무 촘촘하다고 김도현 교수님으로 부터 한 소리 들었습니다. 작은나무가 레이텍에 대해서 잘 모르는지라, KTUGFaq를 뒤져가며 힘들게 만들었는데, 역시나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강의자료는 이미 제출한 것이라 어쩔 수 없었고, 발표자료는 제가 알고있는 모든 수법을 동원하여 거의 노가다 수준으로 줄 간격을 늘려놓았습니다. -_-;
그리고 TeX, still alive? 라는 제목으로 BoF 모임이 있었습니다. 우리 BoF외에도 다른 여러 BoF가 있었지만, 평균 연령으로 따지면 우리 BoF를 따라 올 모임이 없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기존 멤버외에 뉴페이스 세 분이 더 참가하셨습니다. 그 세 분 모두 학계와 관계있는 분이셨습니다. 한 분은 파릇파릇한 대학생이었고, 또 한분은 아마도 모임에서 최고령으로 보이시는 대학 교수님이셨고, 나머지 한분은 턱수염이 더부룩한 멋있는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지신 역시 대학교에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러한 고 연령대와 학계 중심이라는 KTUG 모임의 특성은 KTUG에서 T가 TeX인 이상 좀처럼 바뀌지 않을 듯 합니다.
먼저, 뉴페이스 중 한 명인 대학생은 역시나 이공계가 아닌 사회과학을 공부한다고 했는데, 이는 예전의 "사회과학도를 위한 레이텍" 도은이네집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 학생은 우분투 리눅스를 사용했고, 우분투의 Hangul-ucs 패키지에 약간의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설치를 마치고서도 몇몇 파일을 수동으로 수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우분투의 패키지를 수정해야 해결되는 문제여서 KTUG가 어떻게 할 문제는 아니었고, 그 패키지를 만드신 분이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마침 다른 BoF에 그 패키지를 만드신 분이 있을 만한 데비안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잡아(?) 혹은 모셔 와서 당장에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 슬픈 일은 그 학생은 BoF에 적응하지 못하고, 곧 자리를 떠났습니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시고는 다같이 웃으시니 그랬을 것이었습니다. (작은나무도 KTUG 첫모임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곧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교수님 한 분은 KTUG이 자랑하는 올해의 KTUGCollection2006에 굉장히 만족하시고, 기대가 크신 분이셨습니다. 우선 텍 시스템의 설치가 너무 쉽다. 그리고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다. 일본에서 공부를 하신 분이신 것 같은데, 레이텍에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습니다. 특히나 옛날에 플로피 디스켓 여러장으로 리눅스를 설치하고 그 힘들다는 X-윈도우를 띄우고는 환호를 지르고, 사용할 일이 없어서 곧 지우셨다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출판사는 모든 책을 텍을 이용해서 출판한다는 말씀과 함께 KC2006을 이용해서 일본어 조판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곧 해결되리라 봅니다. 이 분 역시 이공계는 아니셨습니다.
나머지 한 분은 턱수염을 멋이게 기르신 범상치않은 외모답게 말수가 그리 많지 않으신 분이셨습니다. 오고 가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가볍게 미소를 띄우시는 정도였습니다. 문학적 프로그래밍의 대표적인 시스템 중의 하나이고, smcho님께서 소개를 하시기도 한 noweb을 사용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문학적 프로그래밍 유저가 한 분 더 나타나셨습니다. 브라보!
BoF 모임 진행 중에 머리를 시원하게 깍으신 ChoF님께서 두 가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하나는 TeX에 관한 컨퍼런스 개최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장소 및 경비등에 관한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였는데, 저는 그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제가 보기엔 매우 좋은 기회로 기냥 추진하면 될 것 같은데, 디렉터님을 비롯한 많은 원로님들께서는 뭘 좀더 생각해야 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하십니다. 암튼 그 자리에는 그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모이셨는데, 결정이 어떻게 났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것 역시 제가 보기에는 KTUG과 우리나라의 TeX 보급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는데, 중고등학교 수학 참고서를 만들어내는 모 유명한 출판사에서 문제집을 만드는데 TeX을 이용하고자 했고, 그에 대해서 KTUG에 자문을 구하고 텍 조판 일을 KTUG에 맡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할 능력을 갖추신 우리 디렉터님의 결심이 서지 않아서 결론은 안난것 같았습니다. 역시나 텍을 이용한 조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저의 눈에는 안보이는 그 뭔가가 더 있었습니다. 조판시스템에 관한한 TeX이 그 어떤 시스템보다 월등하다고 판단하는 작은나무로써는 자존심을 크게 내세워 좋은 조건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능력이 안되는 제가 할 일은 아니라서 이렇게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디렉터님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그리고 BoF에서 hermian님께서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뒷처리는 물론이고, KC2006 CD 30장을 모두 배포하는 비상한 능력을 발휘하셨습니다. 적어도 텍 사용자 30명은 확보됐습니다. 그 모임의 막내인 작은나무가 했어야 할 일을 hermian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형님, 이토록 빠진 작은나무를 너그러이 용서하십시요. )
BoF 모임을 끝내고, 맥주 한잔 하러 갔습니다.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을 나열하자면... (존칭 생략, 알파벳 한글 순으로)
이야기 주제는 BoF에서 논의 되었던 주제들이 연장되었습니다. 김도현 교수님 내외분께서 일찍 자리를 뜨셨는데, 그 참에 계산을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도 KTUG의 모임 장소가 건대입구에서 고속터미널로 바뀔 것 같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보충 바랍니다.
{{| 작은나무님! 발표하시고, 후기 쓰시고, Knuth 수표 받고... 다 해드셔라 다 해드셔... ,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축하드립니다.
후기 보충은 hermian님이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ischo
저도 꼽싸리 끼어서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synapse
꼭 가보고 싶어서 참가신청까지 해두었는데, 밀린 업무 때문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다음 모임때쯤에는 꼭 한번 올라가보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likes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