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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 Hum Soc Forum

반 사항

  • 주제: 한글 LaTeX의 활용 가능성
  • 자: 2006년 4월 26
  • 장소: 공주대학교 인문사회관 111호 세미나실
  • 주최: 공주대학교 경제통상학부

프로그램

  • 사회: 조인성(공주대학교 경제통상학부장)
  • 제1발표: TeX과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조진환(수원대학교)
  • 제2발표: 경제분석과 LaTeX 활용 남상호(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 제3발표: LaTeX 한글 구현 성과와 전망 김강수(한글텍사용자모임)

발표 요약

TeX과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ChoF_Gutenberg.png
[PNG image (263.14 KB)]

구텐베르크가 15 세기에 개발한 인쇄 시스템(금속 활자, 잉크, 프레스)은 상업적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였다. 이 시스템은 18 세기까지 Lynotype이 개발될 때까지 큰 변화 없이 지속되었다. Lynotype은 준비된 활자들을 자판기를 이용하여 줄 단위로 배치하는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구텐베르크의 시스템에 비해 최소 4 배의 속도 향상을 가져 왔다. 20 세기에 들어 컴퓨터의 발명으로 가능해진 Desktop Publishing은 이전 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생산성의 혁명을 으켰다. 여기에 우리는 그것을 크게 3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워드 프로세서: MS Word, 아래아 한글
  2. 레이아웃 프로그램: 퀔익스프레스, 인디자인
  3. TeX

워드 프로세서는 사용하기 손쉬운 프로그램이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많이 있고 아름다운 문서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이나 자동화를 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레이아웃 프로그램은 배우는 데에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고가이다. 매우 아름다운 문서를 만들 수 있지만 막대한 노동 집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워드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이나 자동화는 불가능하다.

텍의 조판 능력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공개 소프트웨어이다. 버그프리이다.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과 자동화가 가능하다. (뒷풀이에서 김병룡님이 엑셀 파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하고 스타을 입혀 만든 문서를 보여주심)
호재 주석: 조진환님은 맥 노트북을 이용하여 발표하였다. 키노트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든 그의 발표문에서 최초의 페이지 넘김이 cube transition으로 어나자 몇몇 학생들이 작은 탄성을 질렀다. 뒤에 김강수님의 발표문에서도 멋진 transition이 어나자 학생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는데 나는 이 대목에서 반 사용자들을 위해 몇 가지 충고를 드리겠다. 조진환님은 순전히 텍만을 이용해도 아주 환상적인 Presentation을 만들 수 있다며 다른 발표문들을 예로서 보여주셨다. 이 말은 사실이면서도 거짓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텍이라 컬을 때 3 가지 의미로 말한다. 하나는 조판 언어, 하나는 컴파러, 마지막 하나는 텍 배포판이다. 반 사용자들은 조판 언어나 컴파러로 받아들이겠지만 여기에서 조진환님은 텍 배포판의 의미로 말한 것이다. 실제 예로 보여주신 것들은 PDF Special과 Metapost 처리를 위해 ConTeXt로 만든 것이다. 이는 ConTeXt 뿐만 아니라 PDF Special과 Metapost도 알아야 함을 의미한다. 김강수님은 AcroTeX을 이용하여 Layer 효과가 들어가게 만들었다. 이 분들이 `된다' 혹은 '쉽다'라고 말씀할 때 최소한 열 배의 부담을 더하여 듣기 바란다. 실제 그 환상적인 발표문들을 보게 된다면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도전하고픈 충동에 휩싸이기 십상이지만 Beamer에 만족함이 현명한 선택임을 굳이 권하고 싶다.

경제 분석과 LaTeX 활용

JohnNam.png
[PNG image (260.81 KB)]
  1. 첫 직장인 KDI에서 문서작성/인쇄와 관련하여 많은 고생을 하였다.
  2. 미국으로 유학 가서 텍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용하여 많은 영문 문서(주로 논문이나 레포트)를 작성하였다.
  3. 귀국 후에 텍을 이용하려 했지만 한글 사용에 어려움이 많아서 불가능하였다.
  4. 그 후 조진환과 김강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서 LaTeX에서 어려움 없이 한글을 쓸 수 있었다.
  5. 1997년 말부터는 복잡한 수식이 많은 강의노트나 시험문제를 LaTeX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당시에 LaTeX으로 만든 pdf파은 아직도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http://user.chol.com/~johnnam
  6. 박영사와 출판 계약시 ''현대경제변동론의 조판을 저자가 직접 텍을 이용하여 조판하였다.

    호재 주석: 출판사의 편집자들이 밥줄 끊는 노릇이라며 뒤에서 분명 욕했을 것이다. 남상호 답글: 그랬을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만 저는 직접 책을 조판해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_)

LaTeX 한글 구현 성과와 전망

  1. 워드프로세서도 스타관되게 하면 쓸만한 문서를 만들 수 있다.
  2. Visual markup과 plain text
  3. UHC와 UCS (호재 주석: 학생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마치 '아ㅤㅎㅐㅎㅤㅎㅐㅎ가 도대체 뭐가 문제지?')
  4. 다양한 조판 사례

뒷풀이와 뒷이야기

뒷풀이

  1. 토지 (모임을 늘 여기에서 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는 한정식, 여기서 조인성 교수님께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2. 카페 (금강 옆에 있는 아주 멋지고 다소 비싼)

조진환: hLaTeXp의 개발에는 내로라 하는 인력들이 참여하였고 그래서 더 없이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었지만 폰트 라이센스로 인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hLaTeX과 비교하면 NFSS가 없다는 것이다. hLaTeX은 이에 비해 더 좋은 알고리듬이라고 할 수 없지만 UHC 글꼴을 제공한 것이 기막힌 발상이었고 최대 장점이었다.

김강수: 정부에서 금속활자로 200부 정도 찍어 감영에 내려보내면 감영은 그것을 풀어서 목판본을 만든다... (조판에 대한 애착과 지식의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게 하는, 그래서 오히려 할아버지들의 옛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조진환: 파이썬이든 텍이든 미적분학이든 수행할 프로젝트가 없으면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밖에 수학, 음악, 박물관, 맥킨토시(언제나 빠지지 않는), Spacing, 한자 서체, 한글 처리를 위한 Primitive, 러스트레이터, xypic 등등이 이야기되었다.

KTUG 모임에는, 최영한 교수님, 늦게오신 현범석 님, 조인성 교수님, 멀리서 오신 김병룡 님, 역시 멀리서 오신 이호재 님, ChoF, Karnes 가 참석함. ChoF님의 한마디: “서울 모임보다 대전 모임이 분위기가 더 좋네” 아무래도 비싼 것을 드신 때문이 아닐까... ^^

김병룡 님은 악보와 주소록 조판한 것을 보여주셨고, 이호재 님은 러스트레이터가 싫증났다는 폭탄선언과 위성 공부에 대한 얘기... 현범석 님은 “20 걸려서 컴파한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와... emacs에서 유니코드 쓰기 힘들다는 불평... emacs를 최신 버전으로 바꾸세요. 조인성 교수님이 나도 한번 매킨토시를 써볼까.. 하시자 ChoF 님이 유닉스/리눅스에 익숙한 분들은 맥이 정말 좋은데... 아니라면 한번 더 생각해 보심이... 라고 하심.

띄어쓰기에 대한 대화
  • 조진환 : (발표 중에) 본어 중국어와 달리 한국어 타이포그래피에는 띄어쓰기가 있다는 것, 이걸 본 중국 사람들은 도대체 이해를 못한다... 그리고 영문 문장부호를 가져다 쓴다는 것이 특징이다.
  • 김강수 : 띄어쓰기의 기원은 아마도 주시경과 독립신문이 처음
  • 조인성 : 100년도 안 된 거네. 그럼 그 전엔 다 붙여썼다는 말?
  • 이호재 : 영어도 옛날엔 다 붙여썼다. 그 예가 another.
  • 조진환 : 본 사람들은 한자 없이는 책을 읽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자 없이도 책을 읽을 수는 있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그건 바로 띄어쓰기 때문.

게시판에 붙은 의견 중에서...

KTUGBoard:5323 {{|
샘처럼
말씀을 들을 때 마다,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느정도의 내공이 쌓여야 먼 발치 말석에라도 앉아서 들을 수 있을 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 ;; 04/27 12:18:00
이호재
내공을 쌓으시려면 참석하셔야 합니다. 04/27 13:19:32
작은나무
정확한 지적이네요. 참석해서 오고가는 얘기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모임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4/27 13:37:53
yhchoe
NFSS가 뭔지는 몰라도 hLaTeXp가 보급되지 못하고 HLaTeX를 널리 쓰이게 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04/27 13:53:02
조인성
이호재님이 기~ㄴ 후기를 남기셨네요. 어찌 그리 자세히 기억할 수 있는지... 아무튼 멀리서 이 곳 시골까지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4/27 18:44:58
현범석
죄송하지만, 컴파이 20 걸린것이 아니고, 시뮬레이션에 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04/27 22:49:40
현범석 님, 제가 그 때 한 잔 한 상태였거든요.... ^^ --Karnes
synapse
옛날 출판과정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현정세에 대해서도 집안의 아버님같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던 yhchoe님. 후덕하게 보이고, 실제로도 후덕하신 도은이아버님, 처음에는 그저 날카롭게만 보였으나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자 훈훈한 사람냄세... 그렇지만 어떠한 주제가 나올때 마다 정확하고 확신에 찬 어조로 이야기 하시는 ChoF님... 저는 이호재 님의 "ChoF님 너무 쉽다라는 말만 믿고 따라 하면 백이면 백 낭패를 본다"는 말에 아주 깊은 동조를 합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조인성교수님. 광주오는 길에 내내 생각했습니다. TV토론 프로그램 에서 보았나,, 아니면 잡지책에서 보았나... 굉장히 미남이시고.... 실제로 교수님하시기에는 좀 인물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말로 공주에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인 이호재님. 없어서는 안될 분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로 내공을 쌓으려면 많이 참석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옆집 총각같이 생기신 현범석님, 실례지만 나이를 물어보지는 못했네요. 아마도 제가 조금더 나이를 먹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만. 집에 들어 가시면서 "사모님이 왜 이리 빨리오는거냐고" 아마도 말을 하신 것 같은데요. 나중에 광주에서 무슨 event를 한번 만들어서 꼭 다시 한번 뵙고 싶습니다. 그때는 사모님에게 이런말 나오지 않게 해 드릴께요?(내가 사람을 잘못알고 있나요?) 아무튼 감사하고, KTUG 모든이 잘 되가기를 바랍니다. 04/28 00:46:13
이주호
아주 훌륭한 모임이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혹시 사진을 더 찍은 분이 계시면 많이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04/28 10:29:06
이호재
사진은 도은이아버님 카메라로 저만 찍었는데 솜씨가 나빠서 쓸 만한 사진이 없는 모양입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04/28 13: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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